[앵커]
김건희 여사 3대 요구가 꺾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특별감찰관 도입에 다 걸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이렇게 선전포고했습니다.
"당 대표로 말합니다. 특별감찰관 진행합시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친윤계가 "그건 원내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하자 당원 여론조사도 검토중입니다.
이 이슈는 "한동훈 대 김건희, 질 수 없는 승부"라며 배수진을 치는 분위기입니다.
홍지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우리가 지난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겁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특별감찰관 추천 진행합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명의로 선전포고하듯 특별감찰관 추진을 본격화했습니다.
어제 '원내 사안'이라고 선 그었던 추경호 원내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의 권한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의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죠. (그래서) 당 대표를 뽑는 전국 규모 선거를 한 것이기도 하죠.
당 지도부는 특별감찰관 도입과 관련해 80만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주요 정책 당론은 의원총회 의결로 결정하지만, 필요시 당원 대상 여론조사 등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습니다.
한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특별감찰관은 관철시킬 것"이라며 "이 마저 안 하면 특검을 어떻게 막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이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연계하는 걸 납득하겠냐"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와 연계해서 미루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국민들께서 특별감찰관 하기 싫어서, 대통령 주변 관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치 기술 부리는 것이라고 오해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정당이 아닙니다."
친한계는 늦어도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감찰관 추천을 결정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